수능 그리고 마음 비우기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가장 힘든 건 수험생 본인이겠지만,

뒤에서 마음 졸이며 함께 하는 가족들도 마음고생이 많죠.

 

 

 

수험생이 있는 집의 분위기는 참 무겁습니다.

물론 학교와 학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집에 있는 시간은 적지만,

일단 수험생이 집에 오면 가족 모두 준수험생 모드로...
먹는 것도 신경 써줘야 하고, 학습 분위기를 맞추느라

TV나 휴대폰 소리도 크게 틀지 못합니다.

여름 휴가나 여행 같은 건 당연히 생각할 수도 없죠.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아이를 위해 언행도 조심스럽게 해야 하죠.

따로는 공부 열심히 하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꾹 참고 소심하게 잔소리를 하죠.

 

 

 

그렇게 고3 수험생활을 했는데, 이제는 고4 수험생활을 하고 있네요.

오늘은 학원 앞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왔네요.

 

 

매일 하는 똑 같은 응원의 말들이 이제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겠죠? ㅋㅋ

이번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마음 비운다고 비운다고 하지만, 자식 일에 마음 비우기 쉽지 않네요.^^;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 수험생 엄마들, 가족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