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가방
생활꿀팁 꿈마
2021. 8. 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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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중반인 울 엄마의 요즘 취미는 가방 만들기...
전철타고 동대문에 자투리 천사러 가시곤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그마저도 뜸해졌어요.
며칠전엔 예전에 입던 가죽자켓을 뜯어서 가방을 만드셨죠.
일반 천으로 만든 다른 가방들보다
바느질이 힘들어 굉장히 엉성해요.
군데군데 바느질이 안된 곳도 있는 엉성한 가방이지만
젊은시절 엄마의 체취가 묻어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가방이에요.
다른 어떤 가방보다 더 소중히 간직할거에요.
이 가죽 자켓을 입었을 당시엔
젊고 경제활동도 하셔서 지금보다는 여유로우셨을텐데
이제는 체력도 경제적 여유도 없어졌어요.
나이드신 부모님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요.
친정갈때는 다른 많은 가방 놔두고
엄마가 만들어주신 가방 들고가요.
가방 만들고 있으면 시간 잘 가서 좋고
자식들이 들고 다니는거 보면 기분 좋으셔서
틈만 나면 가방을 만드시더라구요.
많이 늙으셨지만
지금이 가장 젊은 때이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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